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 슬기로운 의사 생활

다사다난 했던 2020년도 가고, 이젠 2021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모고 느낀 점들을 기록한다 생각하고, 블로그 글을 높임말로 적지 않았는데요.
나이를 한 살 더 먹으니, 이젠 제 자신에게도 존대를 하고 싶어 졌습니다.
가끔씩 글을 읽을때, 이런 싸가지 없는 xx라는 생각이 들지 않고, 저 자신이 흐뭇하게 존중받는 느낌이 들고 싶어서요.
2020년은 코로나의 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지금 더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잘 이겨나갈거라 믿습니다.
사람들과의 교제나 활동이 제한되고,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는데요.
'넷플릭스', '왓챠'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이 답답함을 덜어주는데 유용한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나 왓챠는 다 좋은데,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서 무엇을 봐야 할지 망설여 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영상을 보는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봐야 할지 고르다 보면 훌쩍 시간이 지나가니까요.
재미있고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들이 많지만, 제가 최근에 보고있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라는 드라마를 추천합니다.

일단, 드라마가 건전해서 참 좋구요.(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내용이 없습니다.)
보통의 의학 드라마가 돈과 정치적인 권력에 탐닉하는 나쁜 의사에 맞서는, 진정으로 환자를 위하는 주인공 의사의 활약을 그린다면, 이 드라마는 그런 설정이 아니라서 좋습니다.
인간적이면서도 훌륭한 5명의 의사들의 우정과 사랑을 보면서, 울다가 웃다가 하게 되는데요.
그리고, 드라마에 나오는 음악들이 참 심금을 울립니다.
드라마 한편을 보고나면, 힐링이 됩니다.
충격적인 영상이나 줄거리로 시청률을 올리는 여타의 드라마와 달리 잔잔하면서도 또 이렇게 재미있는 드라마가 있구나 하는 점을 느끼게 해주는, 저에게는 인생 드라마 인 것 같습니다.
연휴에 밖으로도 못나가고 집에만 있는 요즈음,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함께 힐링을 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힘들고 외로웠던, 2020년을 보내고, 아직도 힘든 싸움을 싸우는 자신과 가족들을 칭찬하면서요.
앞으로도 이런 드라마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