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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온천장 양곱창 맛집 - 숙이네 양곱창
    맛있게 먹자 2018. 11. 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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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곱창에 소주가 땡기는 날이 있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쌀쌀하거나, 뭔가 기름진 음식에 소주가 마시고 싶을 때, 양곱창 집을 찾게 된다.

    얼마전 비가 오는날에 친한 형이 전화가 왔다.

    비도 오는데 양곱창에 한잔 어떠냐고.

    이 형은 미식가라 맛있는 집을 많이 알기에, 이 사람을 따라가면 음식에 실망하지 않는다.

    부산에서 양곱창이 먹고 싶으면, 자갈치 시장 부근에 있는 양곱창 골목에 가거나, 서면 롯데 백화점 뒷쪽에 있는 양곱창 집을 갔는데, 

    오늘은 온천장에 가자고 하네.

    온천장은 꼼장어가 유명한데, 왠 양곱창?

    숙이네 양곱창이라고 온천장 양곱창 맛집이란다.

    궁금했지만, 형이니까 믿고 갔다.

    술을 마셔야 하니까 차를 두고 지하철을 타고 갔다.

    오랫만에 지하철을 타고 동래쪽으로 오니, 젊은 시절 부산대학교 앞에서 많이 놀던 추억이 떠오른다.

    주머니가 가벼워도 즐겁게 마실 수 있는 곳들이 많았었는데.

    어느덧 세월은 흘러 부산대학교 앞이 아니라 온천장에서 놀아야 하다니.

    온천장 역앞 홈플러스에서 허심청 쪽으로 오다보면 그 부근 골목에 있는데, 약간은 구석진 곳에 위치해 있었다.

    입구는 이렇게 생겼다.

    그렇지. 삐까번쩍한 집보다는 약간은 허름해 보여도 이런 집이 숨겨진 맛집이 많지.

    슬슬 기대가 되기 시작했다.

    메뉴판이다.

    우리는 우삼겹에 양곱창을 시켰다.

    우삼겹이 참 맛있다.

    그런데, 다른 집과 틀린점이 반찬이 너무 맛있다는 것이다.

    찌짐도, 물김치도, 샐러드도, 내 입에는 너무 맛있었다.

    통으로 굽는 버섯과 밤도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여기 사장님이 정말 요리를 잘 하시는 듯.

    시락국과 국물김치가 맛있어서 더 달라고 했더니, 이모가 더 주시면서 하는 말이 너무 많이 드시면 후식을 못먹는단다.

    후식이 있어요? 라고 물어 보니, 누룽지랑 비빔국수중 선택이라고 했다.

    그 말에 후식이 기대가 되서 더 이상 밑반찬 리필은 끝.

    본메뉴인 양곱창을 폭풍 흡입했다.

    양곱창 맛도 굿굿굿!

    후식으로 나온 누룽지와 비빔국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다. 맛있네.

    배가 부른데도 젓가락을 놓기가 어려웠다.

    한동안 다이어트 돌입해야 할 듯.

    보통 맛집이 불친절한 집이 많은데, 이집은 사장님도 이모도 친절해서 좋다.

    오랫만에 배부르게 많이 먹고 만족했다.

    정말이지 미식가 형은 실망시키지 않는다.

    부산 온천장 부근에서 맛집을 찾으시는 분은 들러 보시길~

    그리고 아래의 지도는 대략적인 위치이다.

    지도에 숙이네 양곱창이 나오지 않아서 기억에 의존했다.

    지도에 나온 부분에서 부근을 잘 찾아 보시면 있으니, 잘 찾아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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