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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 후기- 개인적인 경험
    건강에 관한 정보들... 2022. 3. 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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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크론 확진자가 점점 많아지는 요즘, 이 전파력 강한 전염병 때문에 걱정이 되실 텐데요.

    제가 겪은 오미크론에 대해서 진솔하게 적어 볼까 합니다.

    저는 사람들하고 접촉을 극도로 조심하고, 손 잘 씻고 마스크도 잘 착용하며, 극도로 조심스럽게 생활해 왔는데요.

    결국은 오미크론에 걸렸습니다.

    최초 증상이 나타난 건 2022년 3월 4일 금요일 새벽이었습니다.

    속이 답답해서 일찍 깨어났는데, 처음엔 독감에 걸렸다고 생각했어요.

    감기 기운이 있는데, 전신에 근육통이 오더라고요.

    평소 허리가 안 좋았는데, 그날은 허리가 너무 아파서 파스를 2장을 부쳤고, 팔다리가 너무 아파서 결국은 집에 있는 비상약 타이레놀을 먹었습니다.

    타이레놀을 먹고 그럭저럭 그날 하루를 버텼는데, 문제는 다음날 새벽에 터졌습니다.

    밤에 온 몸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고, 목이 찢어질 듯이 아파서 프로폴리스를 뿌려야겠다고 생각한 저는 방을 나서서 거실에 있는 프로폴리스를 잡다가 속이 메스꺼움을 느끼고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아내가 깨우는 소리에 정신을 차렸는데, 너무 힘들어서 기절했었더군요.

    저는 태어나서 2번 기절해 봤는데, 한 번은 수액 맞다가 10년 전에 기절했었고, 이번이 두 번째네요.

    두 번 다 공통적으로 속이 메스꺼웠었는데, 혹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꼭 그 자리에 앉으시기 바랍니다.

    잘못하면 넘어지다가 머리를 부딪쳐서 크게 다칠 수 있거든요.

    목도 아프고 입맛도 없었던 저는 죽도 싫고 무슨 음식이라도 먹을 수가 없을 것 같더군요.

    그때 생각난 게, 예전에 몸이 안 좋을 때 장모님이 끓여 주시던 '지리탕'이었습니다.

    다행히 보내주신 '벵에돔'이 저희 집에 냉동되어 있어서 집사람이 끓여 주었는데, 이 '지리탕'은 넘어가더군요.

    목이 덜 아프고 몸에 열이 나면서 약간은 기운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혹시 식욕이 없고, 죽도 넘기기 힘드신 분들은 탕을 끓여 드시면 좀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집에서 자가 진단 키트 검사를 했는데, 저는 2번 검사해서 모두 양성이 나오고, 집사람은 음성이 나오더군요.

    다음 주에 바로 병원에 가서 신속항원 검사를 했습니다.

    저는 양성이 나와서 PCR 검사까지 해서 결국 확진, 집사람은 다행스럽게도 음성이더라고요.

    보건소에서 전화가 와서 7일간 격리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생활 치료 센터에 가려고 했는데, 자리가 없어서 안된다고 하더군요.

    결국 극도로 조심하면서 격리 생활을 했는데, 목의 극심한 통증은 3일 정도 되니까 좀 가라앉더군요.

    하지만, 2주가 지난 지금도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며 가래가 찹니다.

    머리도 아프고 걸을 때 숨이 차고, 말을 하기가 힘이 듭니다.

    감기하고 비슷하다고 하던데, 저 같은 경우에는 절대 그렇지 않았고요.

    처음 3일 정도는 너무나 힘들고 괴로웠습니다.

    참고로 저는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했고, 결국 돌파 감염되었습니다.

    결국 조심해도 걸리게 되었으니 안타깝지만, 이런 경험은 안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되고, 만성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위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일주일이 다 되니까 보건소에서 격리 확인서가 문자로 오더군요.

    뉴스를 보니까 국민 5명 중 한 명이 확진자라고 합니다.

    오미크론에 한번 걸렸다고 안심할 수 없고, 또 재 감염될 수도 있다는 말도 나오네요.

    긴장을 늦추지 말고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서 이런 고통을 안 겪게 되면 정말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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