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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래 아들 막걸리를 마셔보고-주관적인 평
    일상 2021. 3. 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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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은 누가 만들었을까요?

    즐거운 날은 더 즐겁게, 슬픈날은 슬픔을 잊게, 아픈날은 아픔을 잊게해주는 술!

    혼자 마시며 고독을 음미하고, 좋은 사람과 함께 마시며 그 순간을 즐기게 되는 술은 인생의 낙이 아닐까 합니다.

    중국에 두보와 이백이라는 천재 시인들도 술을 사랑하여 주성과 주선으로 불렸다던가요.

    몸이 건강하기만 하다면, 세상의 술을 다 맛보고 싶은데, 건강이 잘 안따라 주는 저는 참 슬프기만 합니다.

    그래도 가끔씩 컨디션이 괜찮을때, 술이 땡기는 날이 있습니다.

    며칠전 갑자기 막걸리가 생각나더라구요.

    저는 사극을 좋아하는 편인데, 사극에서 서민들이 주막에 앉아 막걸리에 국밥을 먹으며 자신들의 애환을 이야기 하는 장면들을 보면 저도 막걸리를 한잔 마시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등산을 하고 오거나, 비가 내릴때, 힘들게 일했을때, 정말 기분이 좋거나 우울하거나 나쁠때, 이런 날 술이 땡기는데, 그 날은 막걸리가 땡겼습니다.

    그래서 집주변의 마트에 갔는데, '동래아들'이라는 막걸리가 보이는 겁니다.

    발음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고어인 아래아를 써서 '동래아들'이라고 적혀 있는데, 제주도에서는 '딸'을 아래아를 써고, '똘'이라고 발음하니까요.

    그러면, '동래오들'이라고 발음해야 할까요? 정확한 발음은 모르겠지만, 이름이 옛스럽고 좋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3,500원이나 합니다. 

    헐, 막걸리가 3,500원이라! 꽤 비싼 막걸린데요. 

    과연 비싼 값어치를 할까요?

    호기심에 한번 사보았습니다.

    반주를 좋아하는 저는 밥상에서 '동래아들'을 곁들여 보았습니다.

    약간 차가움이 덜한것 같아서 얼음을 띄웠었지요.

    맛은? 벌컥벌컥 마셔보니, 캬! 상큼하면서 달콤했습니다.

    제입에는 참 맛있었어요.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지금까지 마신 막걸리 중에서는 제일 좋았던것 같습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일제의 첨가물 없이 쌀과 누룩만으로 빚은 막걸리이다.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루 500병만 생산하며, 긴 발효시간과 숙성과정을 거쳐 탄생됐다. 마시면 마실수록 입안에 퍼지는 달콤함과 상큼함이 매력적인 탁주이다."- 출처 더술 닷컴- 라고 하네요.

    맛있는 음식점을 발견하거나, 맛있는 술을 발견하면 참 기쁩니다.

    삶의 즐거움을 주니까요.

    앞으로도 '동래아들'은 막걸리가 마시고 싶은 날 저에게 큰 즐거움을 줄 것 같습니다.

    막걸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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