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1000억 막걸리 후기

맥주가 땡기는 날이 있고, 소주가 땡기는 날이 있고, 막걸리가 땡기는 날이 있습니다.

영화를 보거나 사우나를 하거나, 열심히 일을 하고 나서는 시원한 맥주를 한잔 마시면 행복하고, 기분이 울적하거나, 추억에 젖거나 오랜 친구를 만나면, 소주를 마십니다.

막걸리는 주로 비오는날이 땡기는 것 같습니다.

막걸리는 술 마신 다음날 뒤끝이 안좋긴 하지만, 마실때 잘 넘어가고, 파전이나, 수육, 두부김치, 해물 칼국수와 함께 하면 참 기분이 좋아지지요.

코로나로 인해 식당이나 술집에 가서 한잔 하는 것도 무서운 요즈음은 그저 집에서 집사람이 차려주는 음식과 함께 반주 한잔 즐기는 것이 낙이랍니다.

막걸리와 따뜻한 해물 칼국수의 조합이 생각나던 얼마전 저녁에 집사람이 해물 칼국수 해준다고, 막걸리 사오랍니다.

동네 마트에 갔는데, '생탁','산성 막걸리'옆에 '국순당 프리미엄 1000억 프리 바이오' 막걸리가 보입니다.

프리미엄 막걸리면 프리미엄 막걸리지 1000억 프리바이오는 또 뭐야? 저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프리미엄이라는 말처럼 가격이 3500원입니다.

막걸리가 3500원이라, 꽤 센 가격인데요.

과연 어떤 맛이길래 이럴까 하나 사와서 마셔 보았습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쌀과 밀가루가 국산이라네요.

막걸리를 흔들기전 그냥 부어서 마셔 봤습니다.

저는 막걸리를 흔들어서 마시는 것도 좋아하고, 그냥 마시는 것도 좋아합니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선호하는 방법이 다른데요.

일단, 국순당 1000억 막걸리는 그냥 마셔도 맛이 괜찮았습니다.

청량감도 있구요.

막걸리를 잘 흔들어 섞었을때의 모습입니다.

마셔보니, 섞었을때도 맛있습니다. 

청량감도 있구요.

많이 안마셔서 그럴수도 있지만, 다음날 머리 아픈것도 다른 막걸리 보다는 덜 한것 같습니다.

인터넷에 찾아 보니, 열처리 유산균 배양체가 1000억마리 들어 있고, 프리 바이오틱스 물질인 프락토 올리고당도 1000mg이 함유 되었다고 하네요.

장속에서 유익균을 증진시켜 장을 좋게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저는 이 막걸리를 마시고 다음날 화장실을 4번이나 갔습니다.

좀 힘들었어요.

평소에 장이 안좋은데, 1000억 막걸리를 마셔서 장청소가 되었나, 화장실 갈때는 힘들었지만, 장이 좋아졌다고 생각하니 기분은 좋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건강이 제일이라,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막걸리를 찾으시는 분은 한 번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