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칼국수 맛집 - 바다칼국수

칼국수가 땡기는 날이 있습니다. 비가 올 때 김이 나는 통통한 면발과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죠. 저는 소고기 칼국수를 좋아하는데, 닭 칼국수도 잘 먹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동죽이 들어간 해물 칼국수도 참 맛있더군요. 김해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점심때가 되었습니다. 시원한 국물의 따뜻한 칼국수가 생각났는데, 인터넷으로 김해 칼국수맛집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삼계동의 바다 칼국수가 맛있다고 나오더군요. 해운대에 있는 '31cm 칼국수'가 엄청난 동죽이 들어가서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인데, 과연 김해 바다 칼국수는 어떤 맛일까 궁금했습니다. 국물을 먹었을 때 '캬'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면서 소주 한잔이 생각나면 합격입니다. '31cm 칼국수'가 그랬거든요. 국물을 떠먹으면 절로 감탄사가 나오고, 소주 한잔이 생각나지요. 각설하고, 일단 위치부터 적어 보겠습니다. 바다 칼국수는 김해시 삼계동에 있습니다.

네비를 키고 가니까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바다칼국수'라는 식당이름 위의 '신선함이 다르다'는 표현이 기대를 갖게 합니다. 주인장의 자신감이 간판에 녹아 있는 느낌이 났어요. 오호 국물이 괜찮겠군 기대를 하면서 들어갔습니다.

식당 안에는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칼국수 집인데 인테리어는 아주 밝고 깔끔하네요.

'동죽 칼국수'와 '해물파전'이 땡기더군요. 그래서 칼국수와 파전을 시켰습니다.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김치와 고추네요. 그리고 파전 찍어먹을 소스도 나왔습니다. 뭐, 반찬이 빈약합니다만, 칼국수는 김치가 맛있어야죠. 다양한 반찬이 필요 없고 김치만 맛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해 바다 칼국수의 김치는 같이 간 지인은 맛있다고 잘 드셨는데, 제 입에는 그냥 먹을 만하다였습니다.

고추는 아삭하니 매우면서 맛이 괜찮더군요.

드디어, 기다리던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여기도 동죽이 많네요. 비주얼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일단 예쁘면 좋으니까요. 

해물 파전입니다. 낙지와 새우가 들어가서 먹음직해 보이네요. 조합은 막걸리가 딱인데, 아쉽게도 마시지는 못했네요. 볼 일이 아직 남아서 술을 마실 수는 없었거든요.

면발이 쫄깃하니 맛이 괜찮습니다. 국물은 시원하고 좋은데, 감탄이 나올 정도의 맛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평타 이상의 괜찮은 맛이었어요. 해물 파전도 맛이 괜찮았습니다. 

정리해 보면, 김해 바다 칼국수는

1. 식당이 밝고 깨끗하다.

2. 맛이 평타 이상이다.

3. 가격도 다른 가게 대비 비싼 편이 아니다.

그러므로, '동죽 칼국수'가 생각날 때 가시면, 맛있게 드시고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다음에 김해에 왔을 때 '동죽 칼국수'가 생각나면 또 갈 것 같습니다.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부산 칼국수 맛있는 집은 아래의 글을 참고하세요~

 

2022.09.13 - [맛있게 먹자] - 부산 닭 칼국수 맛있는 집 - 현풍 닭칼국수 시청점.

부산 닭 칼국수 맛있는 집 - 현풍 닭칼국수 시청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