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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참치 맛집 추천-이정태 본 참치
    맛있게 먹자 2021. 4. 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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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득,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몸이 아프면서도 저를 위해 건강에 좋고 맛있는 식사를 준비하고, 저를 위해 애쓰는 모습이 참 고맙더라고요.

    뭔가 감사를 표하고 싶은데, 선물도 좋겠지만, 이번에는 맛있는 맛집에 가서 식사를 대접하고 싶었습니다.

    전에 지인이 동네의 참치집에 저희 부부를 데리고 간 적이 있는데, 집사람이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강태공인 장인어른이 낚시해서 떠 주시는 회를 먹다 보니, 웬만한 회는 별로 마음에 안 들어하는데, 참치회는 되게 맛있게 먹더군요.

    그래. 참치를 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부산에서 소문난 참치 맛집을 찾아야겠지요.

    검색해 보니 이정태 본 참치가 눈에 들어옵니다. 참치 맛집으로 꽤 유명한 집이더군요.

    위치는 부산 중앙동에 있습니다. 버스가 다니는 큰길이 아니라 대로변 뒤에 있는 길에 있어요.

    찾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았습니다.

    미리 전화로 예약하고 가야 된다는 블로거의 글을 보고, 전화로 예약했습니다.

    이틀 전에 미리 예약했는데, 룸을 잡으려면 저녁 5시에서 저녁 7:10까지만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홀보다는 룸이 나을 것 같아서 저녁 5시 타임으로 예약했습니다.

    #부산맛집 #남포동맛집 #부산참치맛집 #이정태본참치 

    사장님이 조리 기능장이시네요. 이름을 걸뿐만 아니라 사진도 나오니 신뢰가 갑니다.

    저녁 5시면 좀 이른 시간인데도 먼저 온 손님들이 있더군요.

    내부의 모습입니다. 칸막이로 테이블이 잘 나눠져 있고, 깔끔하고 밝습니다.

    룸이 있다면 좋겠지만, 홀에서 먹는 것도 괜찮아 보이더군요.

    룸입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 가는 곳이 아니라, 신발 신고 그냥 의자에 앉아서 먹는 곳인데, 문만 닫으면 아늑한 분위기에서 즐겁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메뉴입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처음 와봤으니, 일단 스페셜 참치를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맛있고, 만족도가 높으면 다음에 와서 다른 메뉴를 먹어보기로 하고요.

    처음에 나오는 전복죽과 된장국입니다.

    전복죽은 맛이 좋고, 된장국은 구수하면서 시원합니다.

    뒤에 나올 음식이 뭘까 기대하게 되고, 식욕이 생깁니다.

    참치 갈빗살입니다. 쫀득하고 부드러운 것이 맛있습니다.

    참치 묵과 라코타 치즈 샐러드입니다. 맛이 좋아서 먹고 더 줄 수 있냐고 했더니 흔쾌히 더 주시더라고요.

    다음으로 초밥이 나오는데, 맛있습니다. 고슬고슬한 밥 위의 부드러운 회가 입에서 스르르 녹습니다.

    드디어 메인인 참치회가 나옵니다. 참치회가 나오기 전에 이미, 술 한잔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저는 대선, 집사람은 소맥으로 기분 좋게 한잔 했습니다.

    씁쓸한 소주 한잔 마시고, 먹는 참치의 맛은 일품입니다.

    당일의 스트레스가 날아가고, 행복한 기분이 가득해집니다.

    참치회가 나오고 조금 있다가 사장님이 직접 참치 머리를 가지고 오십니다.

    아마 손님들 모두에게 돌아가면서 참치 머리회를 잘라 주시는 것 같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시면서 좋은 부위의 고기니까 드시라고 하는데, 살짝 감동되더군요.

    이 집에 손님이 많은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맛도 좋지만, 중간중간 돌아보시면서 먼저 이야기하기 전에 필요한 것을 채워 주시는 직원 분들과 사장님의 서비스 정신이 손님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것 같아요.

    저희도 락교를 다 먹었을 때 더 달라고 말하기도 전에 미리 가져다주시고, 참치를 다 먹었을 때 요청하기도 전에 리필 참치를 가져다주시는 직원분들의 서비스에 감동했습니다.

    참치 눈물주라고 합니다. 석류가 들어가서 빨갛게 보이는데, 참치 눈물주라는 이름이 재미있습니다.

    리필 참치입니다. 저희 부부가 많이 먹는 편은 아니지만, 부족하지 않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참치 함박 스테이크입니다. 느끼하지 않고 맛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바삭한 튀김과,

    따뜻하고 맛있는 대창 전골이 소주를 부릅니다.

    참치 등뼈 묵은지찜입니다. 묵은지와 참치를 같이 먹으니 별미더군요.

    계절에 맞는 제철 음식인 도다리 쑥국도 나옵니다. 국물이 시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나오는 알밥이 참 맛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레모네이드로 입가심을 합니다.

    참 만족스러운 저녁식사였고, 기분이 좋아서 평소의 주량보다 술을 더 마셨네요.

    맛도 좋지만, 서비스도 참 좋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해 주고 싶을 때, 이정태 본참치 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제 돈 내고 사 먹은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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