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 충격파 치료(허리 통증)

만성 허리 통증으로 시달리는 사람에게, 통증이 경감되거나 사라질 수 있다는 말은 참으로 귀가 번쩍 뜨이게 하는 말이다.
척추 전방 전위증이 진행되어, 협착증이 와서 다리가 땡기고, 오래 서있거나 걷기도 힘든 나에게는, 통증이 삶의 일부가 되었다.
왠만한 통증은 참고 견디다가, 최근에 너무 참기가 힘들어서, 가끔씩 치료받던 00한방병원에 가게 되었다.
4년전인가 이곳에서 신세를 졌는데, 또 신세를 지게 되었구만.
많이 변했다.
요즘은 교통사고 환자들도 받아서, 옛날보다 환자들이 더 많네.
시설도 더 좋아졌군. 병실도 확장하고, 병원 복도에는 요즘 인기있는 360도 공기 청정기가 돌아간다.

하긴, 옛날에도 시설은 되게 좋았고, 의료진들은 친절했지.
담당 원장님이 x-ray사진과 mri를 찍고 상태를 보시더니, 척추가 더 밀려 나오지 않은 것은 다행이나, 엉덩이에서 두 다리로 가는 신경이 협착이 더 진행되었다고 하신다.
그리고 처방해 주시는 것에 약침, 추나치료, 도수치료에 더해 체외충격파 치료가 포함되어 있다.
체외충격파?요로 결석의 치료법으로 알고 있던 나에게 허리 통증의 치료법이라는 말이 생소했다.
인터넷으로 폭풍 검색해보고서야 요즘에는 팔꿈치, 무릎, 허리, 어깨 통증에 이 치료법이 많이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치료 후기를 읽어 보니까, 살짝 겁이난다.
치료 받을 때 통증이 심하고, 받고 나서도 별로 효과가 없다는 말이 많이 보여서, 어떻게 할 까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일단 한번 받아보고 상태를 봐서 더 받든지 말든지 결정하자고 생각했다.
체외 충격파 치료실 앞에 가보니 배너로 체외 충격파치료에 대한 설명을 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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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이 거의 없고, 효과가 좋다라...
그래. 한번 받아보자 하는 마음으로 치료를 받았는데, 소리만 탁,탁,탁 크고 통증부위는 시원했다.
나한테는 효과가 있는 듯.
치료해 주는 선생님이 강도를 처음부터 세게 하지 않고, 조금씩 올리면서 아프냐고 물어봐 주었다.
아프지 않고 시원한 강도에 맞추어서 진행을 해주니까 걱정도 사라지고, 편안한 마음으로 치료를 받았다.
치료를 받고 나니까 시원했고, 몸이 약간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다.
효과는 일단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일단 처음 치료를 받아본 느낌은 좋다.

어떤 분들은 힘들고 아플 수 있겠지만, 사람에 따라 개인 차이가 있는 듯 하다.
체외 충격파 치료에 대해서 효과가 없는지 두렵거나, 부작용을 걱정한다면, 의사 선생님과 상담후 이용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나같은 경우는 괜찮은 치료법 인 것 같다.

이 병원의 치료비는 비싼 편인데, 체외충격파 1회 비용은 16만원 정도였던것 같다.
나의 경우 일주일에 3번 치료가 진행되니, 3주에서 한달정도 치료가 진행되면 비용이 50만원에서 200만원 정도 나올것 같다.
일단, 병이 들면 치료비가 많이 나오지만, 허리쪽의 치료비도 만만치 않은듯 하다.
실비보험이 되면 부담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부담이 될듯하다.
치료를 체외 충격파만 받는게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