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의 여유로운 산책 마루의 여유로운 산책

절세의 무공으로 악당을 물리치고, 백성들을 구하는 무협 이야기는 참 재미있습니다. 소설을 읽으면 상상력을 발휘하여 등장인물과 배경을 그려보고, 현란한 무술 동작을 상상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지만, 이 소설을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게 되면. 소설 원작이 뛰어날수록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원작의 재미를 퇴색시키는 경우도 많습니다. 중국 무협소설의 거장을 꼽으라면, 김용, 고룡을 꼽게 되는데, 김용의 대표작으로는 영웅문 시리즈, 소오강호가 많이 드라마로 만들어졌고, 고룡의 대표작으로는 초류향, 육소봉, 절대쌍교가 있습니다. 이중 넷플릭스에서 사조영웅전2017, 의천도룡기2019, 절대쌍교 2020을 볼 수 있는데, 오늘은 절대쌍교 2020을 보고 그 소감을 적어볼까 합니다. 절대쌍교를 보기전 의천도룡기..

그 유명한 중국의 작가 김용의 대표작 하면, '사조영웅문', '신조협려', '의천도룡기'로 이어지는 세 작품을 빼놓을 수 없다. 영화 '동방불패'로 유명해진 '소오강호'도 빼놓을 수 없는 명작인데, 과거 '동방불패'에서는 빼어난 미모의 임청하가 많은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용의 무협소설은 어찌나 재미있던지, 한 때는 책을 읽어가면서, 내용이 끝나가는 것이 못내 아쉽기만 했다. 무인도에 있더라도, 김용의 책만 있다면, 잘 지낼수 있을거라 생각했으니까. 요즘처럼 인터넷이나 컴퓨터가 보편화 되지 않았던 시대에 김용의 무협소설은 다른 허접한 무협지와는 달리 엄청난 재미와 감동을 주었다. 당연히 많은 작품들이 영화화, 드라마화 되었고, 지금도 되고 있는데, 아쉬운 점은 드라마나 영화가 책의 감동을 떨어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