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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산 자연 휴양림-운문산 자연 휴양림 계곡가볼만한곳 2019. 11. 1. 17:27반응형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는 말 처럼, 해마다 이 때가 되면 방랑벽이 도진다.
복잡한 도시를 떠나 산 좋고 물 맑은 곳으로 가서 아름다운 단풍을 보며, 한 잔 술을 마시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진다.
가지산을 넘어서 청도로 가는 길의 단풍이 예쁘다는 것을 알고 있는 나에게, 운문산 자연 휴양림이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너무나 당연했다.
단풍도 보고, 힐링도 하고, 한잔 술을 마시며 행복을 만끽하고 싶다는 생각에 휴양림을 예약했는데, 숲속의 집은 자리가 없었고, 휴양관이 남아 있었다.
제1휴양관과 제2휴양관이 있는데, 제2휴양관이 좋아 보여서 제2휴양관 5인실을 예약하고, 설레는 마음에 집을 나섰다.
가는 길에 배냇골을 들러서 맛있는 사과를 사고, 아름다운 단풍길을 벗삼아 휴양림까지 가야지 하는 계획을 세우고, 콧노래를 부르며 운전대를 잡았다.
양산IC로 들어가서 배냇골로 들어가는 고갯길은 운전하기에 험했지만, 고개의 정상에서 바라보는 멋진 풍경이 운전의 수고로움을 충분히 보상해 주었고,
배냇골의 아름다운 풍경과 맛있는 사과는 계획대로 나와 집사람에게 큰 즐거움을 주었다.
인상 좋은 아주머니가 사과 1BOX를 사니까 넉넉하게 사과를 더 넣어 주신다.
가지산을 넘어 가는 길에 단풍나무는 좋았지만, 다음 주 쯤이 좀 더 단풍의 절정이 아닐까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산길이라 운전을 조심해야 했지만, 안전하게 휴양림에 도착했다.
원래 3시에 입실해서 다음날 12시에 퇴실인데, 1시30분쯤에 도착했다.
일단 휴양림에 들어와서 이곳저곳을 산책하다 보니 2시10분쯤에 전화가 와서 방 열쇠를 받고 입실해도 된다고 한다.
우리가 머물 숙소인 제2 산림 휴양관으로 갔다.
제2 산림 휴양관의 모습!
우리는 2층의 '주목'방을 예약했다.
방 크기가 넓어서 좋았고, 예상외로 깨끗했다.
에어컨도 구비되어 있으며,(사용하려면 카드를 구매해야 하지만,)
정수기도 설치되어 있다.
베란다 창문을 열면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
계곡이 앞에 있어서 계곡에서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도 들린다.
짐을 풀고, 휴양림을 둘러보러 나갔다.
빨갛게 물들어 가는 단풍잎도 보이고,
아름다운 계곡의 풍경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용미폭포로 향하는 산책로가 있으나, 용미폭포를 보고 실망했다는 평이 많았기에, 다음 기회에 가 보기로 하고, 숲속 수련원이 있는 곳까지 가는 아래쪽
의 산책로로 가 보았다.
아! 정말 아름답다.
산의 맑은 공기가, 기분을 좋게 해주는 약간은 쌀쌀한 바람이, 지저귀는 새소리와 떨어지는 낙엽들이 너무나 기분을 좋게 해 준다.
이제 이 좋은 기분으로 맛있는 안주와 한잔의 술이면 남부러울것 없으리.
운문산 자연 휴양림은 참 아름답고 좋은 추억을 남겨 주었다.
앞으로 자주 찾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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