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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제주 고내 포구 방파제카테고리 없음 2020. 1. 22. 10:25반응형
제주에 갈 때마다 가게 되는 고내 방파제!
날씨가 좋을 때 제주의 해안도로를 차를 타고 달리면 기분이 참 좋아진다.
서쪽 해안도로의 절경을 지나서 새로생긴 카페들이 늘어선 도로를 지나면 아담하면서도 소박한 느낌이 나는 고내 방파제를 마주하게 된다.
집사람과 연애할때 자주 가던 곳인데, 풍경과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결혼 후에도 자주 찾게 되었다.
고내 방파제를 걸으면서 주변의 풍광을 쳐다보면, 마음이 참 차분해진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방파제에서 낚시하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무슨 고기를 잡았나도 쳐다보면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정말 기분이 좋다.
풍경이 아름다운 다른 바닷가도 그렇겠지만, 제주의 바다, 특히 고내 방파제에 오면, 아둥바둥 바쁘게 살던 일상이 부질없이 느껴진다.
힘들고 바쁘게 살아온 도시에서의 생활이 덧없이 느껴지고, 이런 곳에 살면서 낚시나 하고, 근심없는 하루하루를 살면 좋겠다는 망상이 생긴다.
이곳에서 살아가는 많은 분들도 저마다의 아픔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 풍경을 바라보면, 그런 어려움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저 이 곳에서 살아보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 뿐이다. 바보같은 생각이지만..
가끔 들러서 바라보는 사람과 일상인 사람의 차이이겠지.
어쨌든 이곳에 들러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달콤한 아이스크림이나 좋아하는 커피를 한잔 마시며, 방파제를 걷는것은 커다란 힐링이 된다.
지금의 아름다움을 오래 간직했으면 좋겠다.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리조트, 카페, 펜션이 들어서고, 자꾸 원래의 모습을 잃어가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그저 지금처럼, 낚시꾼들이 모여들고, 연인들이 지나가다 거닐며,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그런 고내 포구이기를.
마음이 갑갑해지고, 힘들때면, 고내포구의 아름다운 모습과 그곳에서의 추억을 생각하며 미소를 짓게 된다.
제주의 해안도로를 타다보면, 꼭 들르게 되는 고내 포구!
지나가게 되면 차를 잠깐 세우고, 내려서 방파제를 걸으며 잠깐의 힐링을 즐겨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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