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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충장로 맛집 나비상회 - 가볍게 술한잔 하기 좋은 곳
    맛있게 먹자 2019. 3. 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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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만에 광주에 놀러왔다.

    태어나서 광주에 3번 가봤는데, 첫번째는 그냥 차타고 지나갔고, 5년전에 광주에 왔을때는 충장로의 무인텔에 숙소를 정하고,

    놀았었다. 

    아마 민속촌이라는 돼지갈비집에 갔었는데, 맛도 좋았고, 친절해서 좋았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충장로에 와서 숙소를 잡고 술 한잔 하기 좋은 곳을 찾게 되었다.

    건강이 안좋아서 2달정도 금주하고, 처음으로 맥주를 마실거라서, 가성비 좋고 맥주도 맛있는 집에 가고 싶었다.

    한의사 선생님이 약간의 술은 마지못해 허락해 주셨지만, 굽고 튀긴거는 안된다고 하니까, 고기집은 패스.

    그럼, 뭘 먹어야 되지?

    집사람과 나는 인터넷을 검색해 보다가 '나비상회'라는 술집을 찾게 되었다.

    '나비상회'라...이름이 특이하다.

    주인장이 나비를 좋아하는 사람인가?

    인터넷의 평을 다 믿을 수는 없지만, 가 본사람들이 괜찮다고 하길래, 들어가 보기로 했다.

    구운것, 튀긴것을 금지당한 나는 문어라면을 먹기로(라면은 삶으니까 괜찮겠지?)

    집사람은 통닭을 시켜보기로 했다.

    뭐, 맥주에 라면이나 치킨은 꽤 괜찮은 안주니까, 왠만해서는 실망하지 않겠지 하는 마음이 있었다.

    나비 상회의 대문 모습!

    제일 안쪽에 들어와서 입구쪽으로 사진을 찍었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 손님은 우리밖에 없네.

    인터넷으로 보기에는 사람들이 2차로 많이 선호하는 곳이라 한다.

    과자 및 컵라면도 판다. 

    주인장이 아이디어가 좋네.

    벽지에 빼곡히 붙은 메모가 이 곳이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임을 증명해 준다.

    흠. 제대로 찾아왔구나 하는 마음으로 약간은 안심했다.

    메뉴판이다.

    가격이 참 착하다.

    부담없이 술 한잔 하기에 좋은 곳 같다.

    얼큰 문어 라면과 쟁반 치킨, 그리고 크림 생맥주를 시켰다.

    얼큰 문어라면이다.

    라면이 2개정도 들어간 양이다.

    맛이 괜찮다.

    오늘의 주인공 크림 생맥주!

    생맥주 잔에 나비가 그려져 있다.

    아하! 나비가 날아다니는 나비가 아니라 고양이었구나.

    맥주가 참 맛있다.

    진하고 부드러운 호프의 맛이다.

    쟁반 치킨의 아름다운 자태!

    난 눈으로만 보니 아쉽다.

    빨리 나아서 맛있는 치킨을 먹고 싶다.

    치킨에 감자 튀김까지 주는 센스가 좋다.

    오랫만에 기분좋게 술한잔 하고, 맛있게 먹었다.

    가격대비 만족했으며, 다음에도 충장로에 오면 또 올것 같다.

    계산할때 주인장이 포인트 적립 이야기 하는데, 우리는 멀리서 와서 필요 없다고 했다.

    멀리라면 어디서 오셨냐기에 부산에서 왔다니까 놀라시네.

    곹 나비상회가 부산으로 프랜차이즈 진출하겠다고 웃으면서 이야기 하는데,

    젊은 주인장의 패기가 좋아 보인다.

    친절했고, 안주는 맛있었으며, 맥주는 시원하고 맛있었다.

    충장로에서 가볍게 술한잔 하실 분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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