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감동 족발 맛집 - 조옥당

저녁 9시가 넘은 약간은 늦은 시간, 일하느라 저녁을 굶은 나는 너무 배가 고팠다.

무엇을 먹을까, 요기도 하고 술도 한잔 했으면 좋겠는데..

제법 선선해진 바람이 기분좋게 부는 기분 좋은 밤이었다.

당감동 맛집이 몰려 있는 거리에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던 나에게 조옥당이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 왔다.

조옥당?

뭘 파는 가게지?

족발하고 보쌈 전문가게였다.

이름이 재미있다.

맛이 있을까?

가게 안을 들여다 보니,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사실 젊은 사람들 입맛을 별로 믿는 편이 아니기에,

약간 망설여 졌으나, 그래도 모험이 없이는 결과도 없는 법!

모험을 해 보기로 했다.

가게 입구는 이렇게 생겼다.

제법 깔끔해 보인다.

조옥당의 메뉴다.

종류가 많다.

나는 무난해 보이는 반반메뉴 1번을 주문했다.

온족발 + 보쌈 세트.

술은 소주1병, 생탁 막걸리1병으로 주문했다.

집사람은 소주, 나는 막걸리가 땡겼으므로,

기대가 된다.

어떻게 나올까?

그리고 맛은?

일단 기본으로 깔리는 안주다.

계란은 생계란인데, 같이 나오는 떡국에 풀어서 먹으면 된다.

호리병안에 든 것은 맛보기로 나오는 복숭아 막걸리.

복숭아 막걸리는 달콤하긴 한데, 내 취향은 아니었다.

기본 찬이 나름 정갈하고 맛있다.

기본찬과 같이 나오는 떡국!

국물 맛이 사골을 우려낸 것 같은 국물 맛이다.

나름 괜찮았다.

전체 기본찬과 국물의 세팅!

이제는 주인공인 보쌈과 족발이 남았다.

보쌈과 족발이 나왔다.

맛있어 보인다.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보쌈과,

쫀득쫀득한 족발이 맛있다.

시원한 막걸리 한잔이 더해지면,

캬! 기분이 아주 좋아진다.

별로 기대하지 않고 갔으나, 나름 맛이 괜찮았다.

보쌈과 족발의 조함이 생각날때,

한 번쯤 들러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