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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에서 속이 메슥거려서 먹을 수가 없을 때 (개인적인 경험)
    건강에 관한 정보들... 2023. 1. 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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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중순금요일 저녁에  갑자기 복부에 통증이 생겼습니다.

    오른쪽, 왼쪽 갈비뼈가 아프고 아랫배가 아팠고, 두통이 생기고 속이 메슥거려 잘 먹을 수가 없었죠.

    오한이 생기고 떨려서 그날 밤 제대로 잘 수가 없었습니다.

    약을 먹고 좀 나아지기를 기다려 봤지만, 점점 더 심해져서 결국 월요일날 병원에 갔죠.

    증상을 들어보더니 의사 선생님이 입원해서 검사를 해보자고 하십니다.

    첫날에 피검사 하고 입원해서 복부 CT를 찍었습니다.

    수액과 진통제를 맞으니, 통증은 많이 줄더군요.

    검사 관계로, 금식을 했는데, 병원 오기 전 토요일 아침부터 제대로 못 먹은 터라 월요일 금식하고, 화요일, 수요일도 검사 때문에 금식했었어요.

    드디어 저녁에 죽 처방이 나왔는데, 문제는 속이 메슥거려서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대로 죽는 건가 생각이 들더군요. 먹을 수가 없으니까요.

    집사람이 어쩌면 진통제 때문에 속이 메슥거릴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선생님 회진올 때 진통제를 빼면 안 되냐고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통증이 줄었냐고 묻더군요. 그렇다고 하니까 진통제를 빼 주더군요.

    진통제를 빼고 수액이랑 식염수만 달았습니다.

    잘 때 약간의 통증은 있었지만 참을 만하더군요.

    다음날 오전에 일어났을 때, 속이 메슥거리는 게 사라지고 훨씬 살 만 해 지더라고요.

    근 4일 만에 처음으로 밥을 받았습니다.

    시장이 반찬이라 했던가요.

    정말 맛없는 밥 중 하나가 병원에서 주는 밥인데, 눈물이 날 만큼 맛있더군요.

    일단 밥을 먹게 되니까 기운이 좀 났습니다.

    혼자 힘으로 식판을 밖으로 내어 놓기도, 또 세안을 할 수도 있더군요.

    머리에 이상이 있는지 뇌 MRI랑 뇌 CT 검사도 했었습니다.

    검사를 위해 많은 분들이 대기하고 있네요.

    저는 MRI보다는 CT검사가 좀 더 힘이 들더군요.

    더 갑갑하고 조영제 때문에 불쾌한 기분이 올라왔지만, MRI검사보다는 시간이 짧아서 견딜만했습니다.

    조영제가 걱정되는 분은 의사 선생님한테 이야기하시면, 약을 처방해 주실 겁니다.

    검사 결과는 큰 이상이 없다고 나오더라고요.

    몸은 아픈데, 이상이 없다니 참, 어렵습니다.

    지금은 퇴원해서 지내고 있는데요.

    혹시나 저 같은 경험을 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글을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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