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다음날 하락시 대응방법

주식을 하는 사람들 중에 '상한가'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내가 매수한 주식이 상한가를 가면, 너무나 행복해집니다. 다음날 큰 상승을 줄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죠. 실제로, 대부분의 상한가는 다음날 갭 상승하며, 큰 수익을 줍니다. 가끔씩 연속된 상한가로 엄청난 수익을 주는 종목도 나오죠.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사람들도, 높은 변동성으로 인한 단기차익을 노리고, 상한가 다음날 매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전일 상한가를 간 종목이 갭상승해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갭하락해서 밑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요? 상한가 다음날 하락해서 시작하는 몇 가지의 경우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1. 전일 시간 외 매매에서 하락하는 경우

상한가를 간 종목이 하락해서 시작할 때는 먼저, 전일의 시간 외 종가를 확인해 봐야 합니다. 상한가를 간 종목은 시간 외 거래에서도 당일의 상한가를 깨지 않습니다. 그런데, 시간 외에서 상한가를 깨고 하락한 가격에서 종가를 마쳤다면, 다음 날 갭하락해서 시작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는 대략 다음의 경우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ㄱ. 매수세력이 상한가를 잠갔다 풀었다 하면서 물량의 대부분을 정리한 경우.

상한가를 들어갈때 큰 거래량이 들어와서 풀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생각해 보면, 다음날 갭상승해서 더 올라갈 것을 아는데, 지금의 가격에 팔 사람은 없지 않을까요? 매도물량으로 인해 상한가가 풀린다면, 생각을 해보아야 합니다. 매수세력이 상한가를 풀면서 추격매수한 개인들을 떨구는 작업인가? 아니면 매수세력이 차익을 실현하는 것인가 하는 점을 고민하고, 호가창과 차트를 통해 판단합니다. 만약, 매수세력이 차익을 실현한다면, 상한가가 풀렸다 잠겼다를 반복할 것이고, 주가는 바닥에서 높은 가격에 위치해 있거나, 매물대가 두터워 주가를 더 올리기에 부담스러운 가격일 것입니다.

ㄴ. 종목에 대한 악재 뉴스가 나온 경우

드물게 상한가에 들어간 종목이 당일 오후에 악재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직 상장하지 않은 유명한 회사가 조만간 상장한다는 뉴스가 나와서 상한가를 간 종목이 있는데, 정규장이 끝나고, 회사에서 '사실무근'이라는 발표를 하면,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하게 되고, 다음날 갭하락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다음으로는 시간 외 매매에서 아무런 신호를 주지 않고, 상한가를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지 않았는데도, 다음날에 갭하락 하는 경우를 적어 보겠습니다.

2. 전일 악재뉴스도 없고, 물량을 정리한 것 같지 않은데, 당일 하락시작하는 경우

이런 경우에도 제일 먼저 확인 할 것은 악재뉴스가 나왔는지 여부입니다. 악재 뉴스가 나왔다면, 어떻게 해야 하고, 뉴스가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ㄱ. 종목에 대한 악재 뉴스가 나온 경우

그 뉴스가 상한가를 간 뉴스를 상쇄할 만큼의 악재인지 아닌지, 즉 상한가에 들어간 재료를 소멸시키는 악재인지 아닌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심각한 악재라면 당연히 신규매수해서는 안되고, 기존 보유자는 손절을 해야 합니다. 손절할 때는 무조건 매도하는 것이 아니라, 보통 갭하락 하더라도 지지선 부근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그 지지선에서 위쪽 저항선까지 주가를 지켜보다가 저항선 부근에서 매도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ㄴ. 악재 뉴스가 없을 경우

이 때는 기존의 주식 매수자들을 떨구고 크게 가기 위한 움직임일 경우가 많습니다. 기존 보유자들은 그대로 보유하거나 더 매수해야 하고, 신규 매수자들은 싸게 살 수 있는 기회이므로, 매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진행 중인 '우리 기술투자'에 대해서 적어 보겠습니다.'우리 기술투자'는 어제 상한가에 들어간 종목입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ETF'가 통과되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들어갔습니다.

 

 

3,560억이라는 엄청난 거래대금을 터뜨리며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시간 외 거래를 살펴보겠습니다.

 

 

상한가 매수잔량이 545,352주가 있습니다. 상한가가 풀리지 않고 시간외 매매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전에 매도물량이 쌓이며, -4.61% 하락해서 시작합니다. '악재뉴스'를 찾아봅니다.

 

 

'악재뉴스'가 나왔습니다.  미국에서는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ETF'가  국내에서는 차단했다고 합니다. 바로 이 악재 때문에 어제 상한가에 들어간 주식이 오늘 갭하락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때 우리가 판단할 것은 이 악재 뉴스의 재료에 대한 관련성입니다. 이 뉴스가 종목의 상승재료를 상쇄할 만한 악재인가입니다.  판단은 각자가 해야 합니다. 만약, 생각보다 큰 악재가 아니고, 더 상승할 거라 생각한다면 지지선 부근에 매수할 수 있습니다.

 

 

저는 평균단가 7,590원에 매수했습니다. 주가의 움직임을 보고 대응하고자 합니다.

상한가 다음날 갭하락 시작 할 때는 당황하지 마시고, 앞의 단계들을 살펴보신 후 침착하게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시간 외 하한가를 간 경우의 대처방법은 아래의 글에 있습니다.

2020.03.26 - [주식, 재테크] - 시간외 하한가 -EDGC로 본 재미있는 시간외 장난

시간외 하한가 -EDGC로 본 재미있는 시간외 장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