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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 앞 유리 복원 - 유리 복원제 사용 후기
    생활속의 유용한 팁들.. 2023. 1. 3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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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아는 형님이랑 차 한잔 마시러 갔습니다.

    나의 애마 그랜드 스타렉스를 타고 갔는데요. 형님이 앞유리에 돌빵 당한 것 같다고 수리해야겠다고 알려 주더군요.

    놀래서 살펴보니 조수석 앞 유리에 돌이 부딪쳐서 흠집이 났더군요.

    이대로 두면 유리 전체에 금이 쫙 간다고 알고 있는데, 유리를 교체해야 하려니 비용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이 파손되었으면 당연히 유리를 교체해야 하겠지만, 조그맣게 난 흠집이라 어떻게 복원할 수 없을까를 고민하던 중에 인터넷에서 유리 복원제를 판매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워낙에 손재주가 없는 저는 좀 망설여 지긴 했지만, 뭐 안되면 어차피 교체해야 하니까 하는 편안한 마음으로 인터넷에서 유리복원제를 구매했습니다.

    이름이 '00000 0000 유리복원제'더군요. 가격은 14,000원~15,000원 정도 하더군요.

    드디어 기다리던 유리 복원제가 도착했습니다.

    앞면입니다. 가볍습니다.

    뒷 면입니다. 사용방법과 주의사항, 그리고 구성품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중국산이네요. 기대치가 다운됩니다.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간단하네요. 설명서랑 약품, 지지대와 면도칼, 필름, 압정이 끝입니다.

    도구가 준비 되었으니, 내 애마를 복원하러 가 볼까요~~

    크랙만 찍어놓은 사진이 있었는데, 실수로 지워 버린 것 같아요.

    지지대의 가운데 원을 크랙에 맞추어 유리에 부착시킵니다. 

    여기에 약을 흘려 넣기 위해 기다란 주입기를 끼울 거예요.

    주입기입니다. 돌려서 끼우는데, 헐거워도 안되고 적당한 압력이 눌러지게 끼우라고 하더군요.

    돌려서 넣는데, 유리창이랑 접착한 부분이 붕 떠버립니다. 속에서  욕이 나오려고 하더군요. 역시 중국산~~ㅜ.ㅠ

    그래도, 나잇살이나 먹어서 욕을 입 밖으로 낼 수는 없죠.

    복원제를 넣고 차 내부에서 본 모습입니다.

    역시 손재주 꽝이네요. 흠집 난 부분이 까만색으로 변색되었습니다.

    유리랑 접착하는 동그란 접착면이 자꾸 떠 올라서 세게 압력을 가하지는 못하겠더군요.

    설명서에는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작업하라고 했는데, 저는 햇빛이 거의 사라진 시간에 작업해서 효율이 좋지 못한 부분도 있습니다.

    흠집 주변에 약을 좀 더 도포하고 필름으로 덮었습니다.

     

    엉망이네요. 손재주로는 먹고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햇빛이 없는 관계로 이대로 두고 다음날 아침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흠집이 남아 있어요.'라는 글 위에 흠집이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설명서 대로 잘 못한 부분이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이대로 두기에는 불안해서 유리 복원하는 곳을 검색해서 전화를 해 보았습니다.

    그랜드 스타렉스 조수석 앞유리에 흠집이 생겼고, 크기는 동전보다 작다고 하니까, 업체마다 가격이 다릅니다.

    어떤 곳은 4만 원 이야기하셨고, 어떤 곳은 3만 원 이야기하시네요.

    3만 원 불렀던 곳으로 갔습니다. 사장님이 나와서 흠집을 보시더니 언제 생긴 거냐고 물으시더군요.

    며칠 되었다고 하니까 웃으면서 이 정도면 그냥 타도 된다고, 더 이상 금이 가지는 않을 거라고 하시더군요.

    엉망으로 진행했어도 효과는 본 것인가? 흠집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기쁜 마음에 세차하러 갔습니다.

    세차하고 다이소 들렀을 때 한컷 찍었어요. 자세히 안 보면 잘 안 보여요.ㅎㅎ

    유리 복원제를 구입해서 작업해 보니, 제대로 복원하기가 쉽지는 않네요.

    약품이 냄새도 많이 나고 전체가 좀 허접한 느낌이 있습니다.

    저처럼 손재주 없는 분은 복원 전문가에게 맡기는 편이 스트레스 덜 받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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