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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닷가 맨발걷기-임랑 해수욕장
    일상 2024. 2. 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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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에 바다를 보고 싶어서 일광 해수욕장에서 임랑 해수욕장까지 드라이브했습니다. 제주의 바다에는 경치가 비할 바가 못되지만, 그래도 감탄이 나오는 경치가 있고, 부담 없이 갔다 오기에는 괜찮은 거리이기에, 임랑 해수욕장을 잘 가는 편인데요. 제대로 갈 때에는 송정 해수욕장에서 간절곶까지 다녀오고, 약식으로 갔다 올 때는 일광 해수욕장에서 임랑 해수욕장까지 갔다 오는 편입니다. 해안길을 따라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드라이브하면, 스트레스가 훨훨 날아갑니다. 지난번에 분성산 생태숲에 갔을 때, 맨발 걷기 하시는 분과 대화를 했는데요. 말기 암환자가 맨발 걷기를 하고 나아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분의 열정이 저에게도 전염되더군요. 건강에 큰 도움이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 후 매일 맨발 걷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시민공원도 가고, 집 근처의 학교 운동장도 가고, 산에도 갑니다. 이런 제가 바다를 보고서 그냥 있을 수는 없죠. 좋아, 오늘은 바다에서 맨발 걷기를 해보자~

    제법 파도가 치더군요. 파도 거품이 일어나는 파란 바다를 보면, 절로 스트레스가 씻겨 내려가는 느낌이 듭니다. 저는 멀리서 바다를 바라보거나 차를 타고 지나가는 것 보다는 바다 가까이에서 직접 파도소리를 듣고,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멍 때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바다 가까이에 있으면 힐링이 되는 느낌이 들더군요.

    해안선을 따라 보이는 모래 색깔과 파란 바닷물이 눈을 시원하게 해 줍니다. 눈이 호강하네요.

    자, 그러면 맨발로 걸어 볼까요? 아직은 날씨가 꽤 쌀쌀합니다. 머리에는 비니를 쓰고, 패딩을 입고 장갑을 꼈습니다. 상체가 따뜻하니까 맨발로 걸어도 한기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파도가 쳐서 다리를 때립니다. 이런! 깜짝 놀랐는데, 재미있는 것은 바닷물이 의외로 차갑지 않고 따뜻했습니다. 겨울에는 바닷물이 따뜻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 말이 맞나 봅니다. 발이 물에 젖는데, 굉장히 기분이 좋더군요.

    갈매기들이 모래사장에 내려 앉아서 먹이를 찾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새우깡을 주던데, 잘 먹더군요. 그래서, 저와 집사람을 보고도 무서워하지 않네요.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라 먹이를 주지는 않을까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사람과 자연이 이렇게 어우르져서 평화롭게 살아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갈매기들을 관찰해 보니 참 재미있습니다.

    바닷가에서 밀려드는 파도를 맞으면서 맨발걷기를 하는 게 너무 좋습니다. 파도소리와 갈매기 소리, 그리고 시원한 물의 감촉과 부드러운 모래가 산에서 걸을 때와는 또 다른 힐링을 주네요. 앞으로는 산과 공원, 운동장에 더해서 해수욕장에서의 맨발 걷기도 병행해야 하겠습니다. 열심히 걷기 보면, 건강이 많이 좋아지겠지요. 지금까지는 밤에 잠이 잘 오고, 소화가 좀 잘 되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되는 것 같아요. 몸이 많이 좋아진다면, 그 경험도 적어 보고자 합니다. 맨발 걷기 장소를 찾고 계신다면, 임랑 해수욕장을 추천합니다.

    부산 근교의 맨발걷기 장소는 아래의 글을 참고하세요~

    2023.12.29 - [가볼만한곳] - 부산 맨발 걷기 좋은 곳

     

    부산 맨발 걷기 좋은 곳

    '맨발 걷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소화가 잘되고 잠이 잘 온다는 소소한 효과로부터, 병원에서 포기한 불치병도 나았다는 놀라운 말까지 들립니다. 평소 건강이 안좋은 저희 부부도 귀가 솔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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