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로 크게 실패하는 이유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구나 재테크에 관심을 가진다.
회사에서 받는 월급만으로, 사업을 해서 버는 돈만으로는 생활하기도 빠듯하기 때문에, 그리고 은행에 적금해서 큰돈을 모으는 것은 지금의 이율로는 무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종자돈을 모아서 재테크를 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수천만원이상의 종자돈이 필요한 부동산과는 달리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대표적인 상품이 주식이다.

주식을 처음 접하면 신기하기도 하고, 주변에서 주식으로 망했다는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듣기 때문에, 겁이 나기도 한다.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식 투자로 크게 실패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한마디로 적은돈으로 하는 초보의 마음, 즉 초심을 버리기 때문이다.
주식 초보일 때는 적은 돈으로 주식을 해보게 된다.
10만원~100만원의 소액으로 주식을 하다보면, 시장의 상황에 따라, 돈을 잃기도 하고 벌기도 하는데, 이 때의 상황은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보통 주식을 좀 하다보면 투자금을 날리게 되고, 공부의 필요성을 깨닫게 된다.
하루종일 주식을 생각하게 되고, 시간이 흘러 아마 주식을 생각하고 연구하는 만큼 공부를 했으면, 서울대에 합격했을 것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나올때쯤, 자신만의 기법을 발견했다고 착각(?)하게 된다.
이렇게 자신만이 만든 기법으로 큰 기대를 가지고 시장에 참여하고, 돈을 잃다가 벌다가를 반복하면 괜찮은데, 계속 벌기 시작한다면?
바로 이 때가 위험한 때이며, 주식 투자로 큰 실패를 하게 되는 때이다.
돈을 벌기 시작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신만의 기법을 가지고, 100만원으로 하루2%씩 10일 정도를 계속 벌었다면...
투자금은 다음과 같이 불어나게 될 것이다.

​

100만원 이던 원금이 열흘만에 1,218,995원으로 218,995원을 벌었다.
하루에 약2만4천원을 벌게되며, 이대로 가면 수익금은 계속 늘어나게 될 것이다.
보통 이 때쯤 되면,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한다.
100만원 투자해서 2만4천원을 벌었다면, 1000만원을 투자한다면...
하루 24만원이니까, 버는 돈을 계속 인출하더라도 24만원*20일(한달 평균 주식 투자일)하면 480만원의 투자 수익이 생기겠네.
이렇게 생각하고 투자금을 증액한다.
처음 얼마간은 이 생각이 맞아서 돈을 벌게 될지는 모르지만, 시장은 어중간한 하수가 돈을 계속 벌어갈 수 있는 그런 만만한 곳이 아니다.

소위 말하는 폭탄이라는 것을 맞게 되고,
순식간에 자산은 깡통으로 수렴하게 된다.
이 때, 일때문에 주식에 집중하지 못해서 손실을 봤다는 둥, 제대로 한다면 하루에 얼마는 벌 수 있다는 둥 하는 착각에 빠져 적은 금액으로 시작할 때의 초심은 잊고 큰 금액으로 승부를 볼려고 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빚을 내서 투자하게 되고, 가정은 풍비박산이 난다.
그러므로, 주식을 꼭 하고 싶다면, 이런 원칙을 세우기 바란다.
자신의 능력에 맞게, 여윳돈을 투자하되, 석달간 월간 수익이 +가 되지 않으면 절대로 투자금의 증액은 없다는 원칙을 세우고 그것을 지키면 좋을 것이다.
사실 석달간 수익이 난다면 투자금의 증액 없이도 그 돈은 눈덩이 처럼 불어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연속된 석달이상의 수익이 자신의 실력임을 생각하고, 그 실력이 입증되기 전에는 소액으로, 증액 없이 주식 투자를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그것을 지킨다면 큰 실패를 피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